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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 지나치게 길거나 짧으면 ‘당뇨병’ 위험 커진다!

by 햇살1114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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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공중보건 연구소의 예로엔 알베르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짧을 경우 다른 생활 습관과는 무관하게 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829(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입니다.

연구에서는 수면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은 사람들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하였으며, 다른 요인들(: 식습관, 운동 등)과 독립적으로 수면시간 자체가 당뇨병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결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마스트리흐트 연구'(Maastricht Study) 데이터 중 하루 수면시간 조사와 혈당검사 자료가 있는 5천561명(40~75세)의 기록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대상은 40세에서 75세까지의 5,561명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수면시간은 설문조사와 함께 대퇴부에 부착된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통해 측정되었고, 혈당은 주기적인 내당능 검사로 측정되었습니다. 내당능은 세포가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을 나타내며, 당뇨병 진단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면시간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하였습니다. 분석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분석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인 사람들은 8시간인 사람들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약 2.9배 높게 나타났으며, 수면시간이 12시간인 사람들은 약 3.2배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성별, 연령, 교육 수준, 항우울제 복용 여부, 수면제 복용 여부, 신체 활동량, 식습관, 음주 및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하여 분석해도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인 그룹에서는 당뇨병 발생률이 약 2.6배로 높았으며, 수면시간이 12시간인 그룹에서는 약 1.8배로 여전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면시간 5시간 이하 그룹과 12시간 이상 그룹 사이의 당뇨병 발병률과의 U자형 관계를 나타내는 회귀분석 그래프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그래프는 수면시간이 극단적으로 짧거나 길 경우, 당뇨병 발병률이 표준 수면시간을 가진 그룹에 비해 현저히 높음을 보여줍니다.

회귀분석은 변수 간의 함수 관계를 통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통계적인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그래프로 표현됩니다. 이 경우, 수면시간과 당뇨병 발병률 사이의 U자형 관계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적의 수면시간 범위에서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 전당뇨와 수면시간 간에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당뇨는 당뇨병의 전 단계로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지만 아직 정상적인 당뇨병 진단 기준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해당 연구에서는 전당뇨와 수면시간 간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 재단 학술지 수면 건강(Sleep Health)최신호에 발표되었습니다.

수면시간-당뇨병-관련성
수면시간과 당뇨병의 관계(오른쪽)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연구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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