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플러스정보

'경도인지장애'의 개념과 자가진단 설문지

by 햇살1114 2024. 1. 7.
반응형

경도인지장애의 개념은?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혹은 노화성인지감퇴증(age-associated cognitive decline; AACD)은 치매와는 달리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에는 장애가 없지만,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의 감퇴가 분명히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주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를 뚜렷하게 느끼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는 주로 노화 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며, 치매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MCI가 치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사람들은 MCI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MCI를 경계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도인지장애-치매

 

경도인지장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요즘 경도인지장애의 관심을 끄는 이유들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도인지장애는 65세 이상의 노인들 중 약 1530%에 해당하는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노년기에 이러한 상태를 경계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간 치매 발병률은 약 15%로 매우 높으며, 이 중 약 반 이상이 4년 이내에 치매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기에 경도인지장애를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치매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뿐만 아니라 노년에 흔한 다른 문제들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노인성 우울증, 알코올 또는 약물 남용, 만성 신체 질환 등이 경도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하여 경도인지장애를 정확히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 평가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 치료함으로써 치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는 50세가 넘으면 지속적인 소화불량만 있어도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세 가지 증상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 증상을 지나치지 않아야 합니다.

첫째, 우울 증세를 보입니다. 우울증 증상이 있는 노인들은 노인성 우울증을 방치하고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와 혼동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는 우울증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치매 환자의 30~40%에서 우울한 증세가 관찰되며, 이는 활동 및 인지 장애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치매를 인지 장애로만 이해하여 기분장애인 우울증과는 다른 것으로 여기지만,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우울증 증상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노인성 우울증을 신중히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으며, 노인의 삶의 질과 안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갑자기 몸무게가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미국 시카고대학 러시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가톨릭 성직자 8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계속해서 감소한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35%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발병은 뇌뿐만 아니라 음식물 섭취나 신진대사와 관련된 뇌 부위의 손상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몸무게의 감소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간의 연관성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일 연구 결과이므로 일반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알츠하이머와 몸무게 감소 사이의 정확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셋째, 익숙한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됩니다. 미국 시카고러시대학의 로버트 윌슨 박사는 후각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이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의 예고 신호인 인지 기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50%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54~100세의 노인 600명을 대상으로 후각 기능과 인지 기능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인지 장애 상태에서는 익숙한 냄새인 양파, 레몬, 계피, 후추 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후각 기능과 알츠하이머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하며, 후각 기능의 변화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일 연구 결과이므로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추가적인 연구와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알츠하이머 진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므로, 후각 기능 변화만으로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평가와 다양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경도인지장애 자가진단 설문지

결과점검해보기

합산한 점수가 8점 이상이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매에 대한 정밀 검사와 치매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삼성당뇨소식지 Vol.25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