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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피할 수 있는 생활습관

by 햇살1114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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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이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는데,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247952건의 암이 새로 발생했는데, 그중 대장암이 27877(남자 16485, 여자 11392)으로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3(전체의 11.2%)를 기록했습니다. 남녀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은 1.4: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70(24.0%), 50(20.3%) 순이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의 섭취 증가 등은 대장암의 발생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으로는 식이 요인,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신체활동 부족, 음주, 50세 이상의 연령 등입니다. 대장암 발생 빈도는 연령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50세 이상이 많이 걸립니다.

저녁 과식 피해야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아침·점심식사는 부실하게 하거나 섭취하지 않고, 저녁식사·야식은 거하게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는 한 끼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높일 뿐 아니라 기름진 안주와 술까지 마시면 하루 총칼로리가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습관은 장 안에서 부패성 물질이 한꺼번에 많이 발생하게 만들어 장염이나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식사 전에는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며, 식사와 함께 드시는 음료는 가능하면 가벼운 차나 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채소는 많이 먹고, 붉은 고기는 적게 먹어야

과일, 채소는 1500g 이상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채소와 과일에는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로티노이드류,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E, 피리독신, 셀레늄, 쿼세틴 등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습니다. 색깔마다 비타민베타카로틴·안토시아닌·엽산 등 암 억제물질이 다르므로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과 대장용종 위험이 40~60%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붉은 고기는 소화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을 생성합니다. 붉은 고기에 함유된 철은 소화되면서 발암물질인 철 이온으로 바뀝니다. 세계암연구기금은 붉은 고기는 익힌 고기 기준으로 일주일에 3번 이내, 모두 합쳐 350~500g만 먹으라고 권고합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붉은 고기보다 닭고기 같은 하얀색 고기나 생선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칼슘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춰 줍니다.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해서 대장 내막에 담즙산이나 지방산이 유해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칼슘의 주 급원식품인 우유 섭취와 더불어 하루 1g 이내의 칼슘보충제 섭취가 권장되는 이유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 줄여야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 예방에 매우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을 예방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대장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대장암 위험이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는 등 중강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인 중 남성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하는데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매일 조금씩 여유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 받아야

국가건강검진에서 50세 이상 남녀는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FOBT)를 받은 후 양성판정자는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선택하여 받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으로, 대장 전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준비로 장청소약을 먹고 장을 깨끗이 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검사는 항문으로 내시경 특수 카메라를 삽입하여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합니다.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용종절제기구를 이용해 용종을 절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대장용종 발견 즉시 제거가 가능합니다.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도 하기 때문에 대장 병변에 대한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까지도 가능한 검사방법입니다. 시술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삽입 시간이 지연되거나 용종이 많은 경우는 검사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는 혹시 모를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과식, 폭식,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대장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평소 건강생활실천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습관화한다면 대장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대장암
불규칙한 생활습관,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대장암 발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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