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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 세균성이질·콜레라·홍역·뎅기열·치쿤구니야열·지카바이러스 감염증·말라리아

by 햇살1114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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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예방조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을 선정하여 해당 감염병의 발생현황, 특성 및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1.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 세균성이질, 콜레라

2. 호흡기 감염병 : 홍역

3. 모기매개 감염병 :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올해 715일 기준 해당 7종 감염병의 해외유입 발생은 총 14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발생건수(27) 대비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해외를 여행하는 국민들이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여행 준비단계부터 여행단계, 귀국단계까지 해외여행 전 과정에 걸쳐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 세균성이질, 콜레라

세균성이질과 콜레라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해외여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세균성이질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오염된 조리음식이나 식수를 섭취하는 경우 많이 발생하며,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세균성이질에 감염된 경우,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변), 잔변감 등이 나타납니다. 물론 감염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콜레라는 감염 시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와 구토 등이 동반됩니다. 감염자의 5~10%에서는 심한 증상이 나타나 탈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콜레라는 주로 어패류 등의 해산물, 오염된 식수를 통해 전파되며,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의 분비물(대변,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인 세균성이질과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물론, 출발 전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미리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호흡기 감염병 : 홍역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전염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최근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의 환자 발생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 해외유입 환자 발생 이후2년 간 발생이 없다가 올해 해외여행 중 감염되어 국내 입국 후 4명이 확진 된 바 있습니다(2023.7.15. 기준).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입니다. 감염 시 고열과 함께 전신에 발진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여행 전 반드시 MMR 예방접종을 2회 모두 완료해야 합니다. 만약 접종이 불충분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에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또한, 해외여행 중에는 개인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의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만약 홍역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경우, 병원 방문을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홍역의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합니다. 이러한 예방 수칙과 대처 방법 등을 잘 숙지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합니다.

모기매개 감염병 :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최근 모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모기매개 감염병은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 및 개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기매개 감염병의 국외 발생 증가에 따라, 올해 해외 방문 후 모기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126명으로 전년(27) 대비 4.7배 증가하였으며, 이 중 뎅기열 및 말라리아 환자가 10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국가별로는 남수단,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유입되었습니다.

감염병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뎅기열은 129개국에서 매년 1억 명 이상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최근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주로 인도네시아(주로 발리), 태국(푸켓, 방콕 등), 베트남(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필리핀(세부, 보홀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지역 방문 시 뎅기열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공항·항만 13개 검역(지)소에서 동남아시아 입국자 중 뎅기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는 경우,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치쿤구니야열은 전 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파라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 발생이 확인되어 미주지역에 경보가 발령(2023.2.13)되었으며,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다수 환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올해 신고된 치쿤구니야열 환자는 주로 태국(방콕, 푸켓, 파타야), 베트남(호치민), 인도네시아(발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20162월에 세계보건기구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 선포되었고, 201611월에 해제된 이후 발생 보고는 전반적으로 감소세이지만, 89개국의 풍토국가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해 신고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명으로, 인도네시아(발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해당 감염병은 모기 외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여행 후 3개월간 임신 연기 및 콘돔 사용 등 성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84개국에서 발생하여 약 24,700만 명의 환자와 약 619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질병 부담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특히 해외에서 감염될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병원성이 높은 말라리아로, 중증 진행 위험이 크고 합병증 및 치사율도 높아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신고된 해외유입 말라리아 환자의 90% 이상은 아프리카(남수단, 카메룬, 우간다 등) 지역에 파병, 봉사활동 등으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의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예방약이 있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미리 처방받아 정해진 복용수칙에 맞게 복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외여행-떠나는-사람들
여름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감염병에 대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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