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채소와 과일의 다양한 색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우리 몸에 다양한 건강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로서, 해충, 곰팡이, 균 등으로부터 식물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빨강, 노랑, 초록, 검정, 흰색 다섯 가지 색의 식물영양소를 매일 바꿔가며 섭취하는 '5Day' 운동을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색깔의 식물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빨간색 식물은 리코펜과 같은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노란색 식물은 베타카로틴을 포함하여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초록색 식물은 엽록소와 같은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며, 검은색 식물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흰색 식물은 알리신을 함유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빨간색 채소‧과일은 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개선, 혈당 저하에 효과적
빨간색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개선, 혈당 저하 등의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효과는 리코펜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강력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리코펜은 암세포 성장을 돕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억제하여 폐암,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붉은색을 띠는 채소나 과일에는 리코펜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 양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토마토에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여 리코펜의 주요 공급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과, 파프리카, 딸기, 수박, 붉은 고추 등에도 리코펜이 들어있습니다.
2. 주황과 노란색 채소‧과일은 눈 건강, 피로 예방에 효과적
주황과 노란빛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 영양소입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백혈구 중 하나인 NK세포의 공격력을 높여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효능도 갖고 있습니다.
주황과 노란색을 띠는 식품에는 제아잔틴과 루테인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특히 눈과 관련된 질병과 피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호박, 당근, 고구마, 바나나, 귤 등이 대표적인 주황과 노란색 식품입니다.
3. 초록색 채소‧과일은 눈 건강과 간 건강에 효과적
초록색을 띠는 채소와 과일은 클로로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클로로필은 빨강, 노랑, 보라 빛을 흡수하여 광합성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녹색빛은 반사되어 우리 눈에 녹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초록색 채소와 과일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이는 클로로필이 간세포의 재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녹색잎 채소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과 DNA 손상을 억제하여 특정 암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 인돌과 같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록색 채소들은 간 건강뿐만 아니라 눈 건강과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초록색 식품으로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깻잎 등이 있습니다.
4. 검은색 채소‧과일은 다이어트와 혈당 안정화에 효과적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검은색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검은색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는 클로로겐산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당의 흡수를 억제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클로로겐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유해한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클로로겐산이 풍부한 검은색 식품들은 다이어트와 혈당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검은색 식품으로는 메밀, 미역, 김, 다시마뿐 아니라 우엉, 감자 등 산소와 만났을 때 색이 검게 변하는 식품들도 포함됩니다.
5. 흰색 채소‧과일은 혈압 조절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
양파, 무, 마늘, 생강, 도라지는 땅속에서 햇빛을 받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러한 식품들이 흰색을 띠게 됩니다. 땅 속에 묻혀 있어서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흰색 계열 채소와 과일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위암과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리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우리 몸을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흰색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섭취하여 혈압 조절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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