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모나시대 공중보건·예방의학대, 태즈매니아대 임상의학연구소, 커틴대 공중보건대, 미국 텍사스대, 아이오와대 약학 대학의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당뇨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유럽당뇨병학회 2023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아스피린은 약 120년 전에 최초로 합성된 해열, 소염, 진통 효과를 갖는 약물입니다. 처음에는 관절염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후에 아스피린이 혈전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춰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스피린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여 혈전의 생성을 어렵게 하여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들에서는 아스피린이 간염, 간암, 난소암 등과 같은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유익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야에서의 아스피린 사용은 여전히 연구와 검증이 진행 중인 단계입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나 치매가 없는 65세 남녀 노인 16,209명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한 그룹은 하루에 100㎎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지시되었고, 다른 그룹은 위약으로 100㎎을 복용하도록 지시되었습니다. 이후 약 5년 동안 두 그룹을 추적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추적 기간 동안 당뇨가 발생한 사람은 총 995명이었습니다. 이 중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당뇨 발생률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하여 약 15% 낮았으며, 당화혈색소 수치의 상승 속도도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조사 결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피아 조운가스 교수는 호주 모나시대에서 내분비학을 전공하고 이번 연구를 이끈 연구자입니다. 그녀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고령자의 당뇨 발생을 줄이고 공복 혈당 상승을 늦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그러나 아스피린의 장기적인 복용은 위장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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