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면 앞이 깜깜!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예방법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났을 때 혈압이 크게 떨어져서 뇌 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눈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러움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평소에는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다가 일어났을 때 갑자기 혈압이 낮아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실신, 넘어짐, 골절 등의 부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주로 중년 이후에 발생하며, 여러 가지 요인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런 요인으로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협심증, 신장 질환, 부정맥 등이 포함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운 자세에서 혈압을 측정한 후 일어나서 적어도 3분 이내에 다시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이나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눈앞이 하얘지거나 어두워져서 중심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현기증, 무기력감, 전신의 쇠약함,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실신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혈류가 감소하여 뇌로 향하는 혈류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뇌의 충분한 혈류는 정상적인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혈류가 부족하게 되면, 치매와 같은 혈관성 치매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 발생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몸속의 자율신경계의 압력수용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압력수용체의 기능 이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수 상태는 기립성 저혈압의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물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혈압이 낮아지므로, 일어날 때 혈압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해 자율신경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도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고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복용이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혈압 조절에 영향을 주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이뇨제는 체내의 액체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출 수 있지만, 이로 인해 혈압이 더욱 낮아져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알레르기 치료 약물도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 항정신병 약물 등도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평소에는 건강하다가 갑자기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근에 복용하기 시작한 약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명확한 질환 또는 복용하는 약물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로로 인한 탈수 상태나 과도한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저하될 경우에도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서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증상이 나타나므로,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미네랄과 비타민을 보충해야 합니다. 하루에 2~2.5L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당량의 염분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므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특히 심한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다면, 베개를 이용하여 머리를 15~20도 이상 높게 조절하면 도움이 됩니다.

오래 서 있는 경우에는 수시로 스트레칭하고, 다리 정맥 혈류가 정체되지 않도록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가장 흔한 증상은 눈앞이 하얘지거나 어두워져서 중심을 잃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