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를 빨리 없애는 법; 물 마시기·코 찜질하기·도라지 차 마시기·거담제 먹기

건강한 성인은 보통 하루에 100mL 정도의 가래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 등으로 가래의 양이 너무 많아지면 호흡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을 수시로 마시면 가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래에서 수분 비율이 높아져 점도가 낮아지게 되어 가래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감기나 호흡기 감염 등으로 인해 기도에 침투한 세균과 면역세포들의 염증 반응으로 찌꺼기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물을 반복해서 마심으로써 찌꺼기를 쉽게 씻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너무 찬물보다는 온도가 미지근한(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찬 음료를 섭취하면 목 혹은 기도 부분에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뜨거운 수건으로 코 찜질을 한다

코 찜질은 가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코감기나 축농증 등으로 인해 가래가 생겼을 때, 바깥공기가 차고 건조한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코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코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의 양이 감소합니다. 또한, 코점막의 부기가 감소하여 코와 목의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가래가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코 찜질을 위해서는 뜨거운 물로 적신 수건을 사용하여 코 근처를 감싸주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컵에 뜨거운 물을 담고 얼굴을 컵 위로 가까이 대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온도로 인한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3. 따뜻한 도라지 차를 마신다

도라지 차를 마시면 기관지를 보호하고 가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목 안의 점막을 자극하여 점막의 점액 분비를 촉진시켜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 줍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져 기관지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도라지 차 마시는 것이 목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도라지가 감기로 인한 기침, 목구멍 부었을 때 아픈 증상,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되었습니다. 도라지 차를 만들려면 1리터의 물에 30g 정도의 도라지를 넣고 강한 불에서 약 30분 정도 끓이면 됩니다. 도라지 차는 따뜻하게 마셔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거담제를 복용한다

거담제(가래약)는 가래 증상을 완화하고 기관지의 섬모운동을 촉진하여 가래 생성을 막고 배출을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거담제에 포함된 성분은 끈적거리는 가래를 묽게 만들어 주며, 기관지의 섬모운동을 촉진시켜 가래를 배출하는 과정을 돕습니다. 특히 가래로 인해 기침이 심한 경우에는 거담제가 기침약보다 효과적입니다. 기침약은 기관지가 이물질을 배출하려고 반사적으로 기침하는 것을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가래로 인한 점막의 부종과 염증 등에 직접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담제는 가래 점도를 낮추어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면 가래 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