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는 계란을 멀리 하라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차츰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운동할 때 산소 공급이 잘 안 되어 흉통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생깁니다.

 

심근경색, 뇌경색을 발병시키는 고지혈증

 

고지혈증으로 혈관 내벽에 플라크를 형성하면서 혈관이 좁아지면 말단 조직으로 가는 피가 적어집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스스로 혈압을 올리게 되어 고혈압이 생기고, 고혈압이 심해지면 협심증이 생깁니다.

그리고 쌓여있던 플라크가 어떤 원인에 의해 터지면서 피떡(blood clot)을 형성하여 동맥을 막아 피 순환을 차단하게 됩니다. 그 위치가 심장 쪽이면 심근경색이 되고, 뇌 쪽이면 뇌경색이 됩니다.

그 밖에도 고지혈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불러와 당뇨병을 유발하고 지방간, 만성 신장병, 치매 위험도 높입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가득하다

 

고질혈증 수치가 매우 높고 심혈관질환 합병증 가능성까지 큰 사람들은 스타틴 같은 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이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습니다. 동물의 세포에는 콜레스테롤이 필수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동물성 식품에는 포화지방도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고기나 가공육, 치킨, 생선, 유제품, 계란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계란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란은 완전식품으로 꼽히기 때문에 매일 1~2개씩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스스로 충분히 만들어져서 음식으로 먹지 않아도 되는 성분입니다. 그런데 큰 계란 한 개에는 275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습니다. 고지혈증 환자의 콜레스테롤 하루 제한량 200mg/day를 훌쩍 넘기는 양입니다.

그런데 계란은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르지 않는다느니,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니 하루에 2~3개씩 먹어도 된다느니 하는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헷갈릴 수밖에 없지만 하나만 기억하기 바랍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르는 건 당연하다는 것! 따라서 고지혈증 환자는 계란 섭취를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고지혈증 환자는 계란 섭취를 자제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