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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찌는 체질일까, 아닐까? ‘30초 동안 크래커 물기’로 테스트하라

by 햇살1114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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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이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더 잘 사용하도록 타고난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다른 사람보다 높은 편입니다. 반면, 에너지원 사용 비율이 많이 낮은 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남은 탄수화물을 체지방으로 축적하게 됩니다. 축적된 체지방은 비만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인식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내 몸이 살찌는 체질을 타고났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크래커

 

30초 동안 크래커 물기

크래커 테스트는 미국의 유전학자 샤론 모일렘 박사가 고안한 판별법입니다. 방법은 간단한데, 입에 침을 모으고 설탕 등 당이 없는 삼삼한 크래커를 입에 물고 씹으면 됩니다. 이때 단맛이 느껴지면 바로 시간을 확인해 기록합니다. 단맛이 느껴지지 않아도 30초가 지나면 테스트를 중단합니다. 두 번을 똑같이 반복한 뒤에 평균 시간을 계산합니다.

- 14초 이내로 단맛을 느낀 사람

'풀 탄수화물 타입(Full carb type)'으로, 유전적으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잘 활용하는 유형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간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비교적 덜 찌는 사람들입니다.

- 15~20초 사이에 단맛을 느낀 사람

'탄수화물을 적당히 이용하는 타입(Moderate carb type)'으로, 에너지를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에서 골고루 얻는 유형입니다. 풀 탄수화물 타입보다는 간식으로 살이 찔 가능성이 큰 사람들입니다.

- 단맛을 느끼는 데 30초 이상 걸린 사람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하는 타입(Restricted carb type)'으로, 이들은 다른 유형과 비교했을 때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더 많이 사용하는 유형입니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다 활용하지 못하고 체내에 남아, 체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입니다. 비만이나 당뇨병 발병 위험이 있습니다.

 

아밀레이스 생성 유전자가 많으면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잘 활용한다는 것

크래커 테스트의 원리는 입속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레이스를 활용한 것으로, 단맛이 빨리 느껴지면 아밀레이스가 많다는 뜻입니다. 크래커는 당이 여러 개로 연결된 전분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밀레이스가 당의 구조를 분해하면 우리는 단맛을 인지하게 됩니다. 유전적으로 아밀레이스 생성 유전자가 많으면 그만큼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잘 활용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간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단맛을 잘 느끼는 풀 탄수화물 타입인 사람은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더라도 탄수화물을 너무 과도하게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다른 사람보다 크다고 해도,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체내 잉여 탄수화물이 생겨 체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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