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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복날은 삼계탕이 ‘금계탕’ 될 판

by 햇살1114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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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을 앞두고 수요가 높아질 닭고기 등 보양 음식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630일 기준 닭고기 소매가격(kg)6271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가격은 지난해(5655)와 비교했을 때 10.9퍼센트가 오른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달 닭고기 당 도매가는 3954원인데 지난해(3477)와 비교해 13.7퍼센트 비싼 가격입니다. 올해 사료비 등의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의 사육수가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식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오르자 삼계탕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의 참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6,423원으로 지난해(14,577)에 비해 12.7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복의 의미와 삼계탕의 유래

흔히 사람들은 삼복(초복, 중복, 말복)을 24절기에 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복날이 되면 삼계탕을 꼭 챙겨 먹을 정도로 매우 친숙하게 받아들입니다. 올해 초복은 711일이고, 중복은 열흘 뒤인 21, 말복은 20일 뒤인 810일입니다.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엎드릴 복()’ 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가을철 금()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해서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복날이 되면 과거에는 보신탕을 먹었지만 요즘에는 전국의 삼계탕집이 밀려드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삼계탕은 닭에 인삼, 대추, 황기, , 찹쌀, 마늘 등의 재료를 넣고 푹 고아 만드는 음식입니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문화는 1960년대 이후에 정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시대의 복날에 서민들은 개고기를 넣은 보신탕을 즐겨 먹었고, 양반들은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은 육개장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 삼계탕의 원형으로 보는 닭백숙은 조선시대에도 존재하였습니다. 이후 삼계탕은 일제강점기 시절 부잣집들에서 닭백숙에 백삼가루를 넣어 만들면서 시작되었고, 1940년대 후반에는 식당에서 파는 경우가 늘어났고, 1950년대 전후로 계삼탕이라는 요리로 정착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삼가루를 사용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부터 말린 인삼을 넣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의 삼계탕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60년대 즈음부터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보신탕을 밀어내고 복날 음식의 대표 요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삼계탕-복날-초복-중복-말복
복날이 되면 전국의 삼계탕집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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