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플러스정보

플라스틱, 하루만 안 써도 1200톤 폐기물 줄어든다

by 햇살1114 2023. 7. 2.
반응형

73일은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입니다. 2008년 스페인 국제환경단체의 제안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올해가 14번째입니다. 하루만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면 1282톤의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일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해 3월 전 세계 190여 개국이 제2의 파리협약이 될 서명안에 동의하면서 이 문제를 두고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2024년 말까지 UN 회원국들은 국제법적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해양 환경을 포함해 플라스틱 오염이 없는 미래를 그렸습니다.

그러나 구속력 있는 문서를 만들기 위해 열릴 5차례의 정부 간 협상 위원회(INC)’의 두 번째 회의에서 세부 방법론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플라스틱을 못 쓰게 하는 데까지 나아갈 것인가순환성에 중점을 둘 것인가하는 방법론이 맞붙은 모양새입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산은 1950200만 톤에서 201734800만 톤으로 급증해 5226억 달러 규모의 세계적인 산업이 되었습니다. 2040년이 되면 생산능력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생산과 오염은 기후 변화, 자연 손실 및 오염을 빚어내 여러 대재앙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플라스틱에 대한 노출은 인간의 건강을 해치며 잠재적으로 생식력, 호르몬, 대사 및 신경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플라스틱의 연소는 대기를 오염시킵니다. 800종 이상의 해양과 해안 종들이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을 받습니다. 매년 약 11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는데, 2040년에 이르면 세 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아가 유엔환경계획(UNEP)순환경제로의 전환은 2040년까지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80퍼센트 이상 줄일 수 있고, 버진(석유계) 플라스틱 생산을 55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2040년까지 정부 예산 7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을 25퍼센트까지 줄이고 주로 지구 남쪽을 중심으로 70만 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5‘2INC’에 앞서 재사용,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 재료로 사용하는 세 가지 방안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의 양을 80퍼센트 줄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순환성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주장과 달리 고야망 연합(HAC, High Ambition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에 속한 57명의 각국 장관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금지를 비롯해 특정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제한을 담은 보다 강력한 조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야망 연합은 노르웨이와 르완다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합류해 있습니다.

이들은 INC 두번째 회의에 앞서 플라스틱 폴리머(중합체)의 생산과 소비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제한하고 줄이기 위한 조약의 구속력 있는 조항을 요구한다라고 성명을 밝혔습니다.

그린피스도 플라스틱 재활용률과 재생 플라스틱의 독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면서, 재활용이 더 큰 독성을 만들어낸다는 보고서를 지난달에 내놓았습니다. 또한 태생적으로 플라스틱은 순환경제와 맞지 않다면서 9퍼센트에 불과한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고려할 때 재활용보다 생산을 제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모든 참가국들의 합의로 내년 말 제5차 회의는 한국 개최가 결정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플라스틱은 하루만 안 써도 1200톤 폐기물이 줄어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