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과 도파민 중독, 그리고 도파민 디톡스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서 생성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쾌감이나 즐거움과 관련된 신호를 전달하며, 목표 달성이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자극적인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흥분성 전달물질로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분비량의 변화에 따라 인체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 분비가 적게 일어날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우울증'입니다. 뇌의 신경전달회로가 손상되면 도파민의 분비량이 감소하여 기분이 좋지 않은 우울감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반면, 뇌에서 도파민 분비량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뇌의 전두엽, 즉 충동을 조절하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자극되며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어 다양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독에 관련된 예로는 마약, 알코올, 쇼핑, 니코틴, 인터넷 중독, SNS, 스마트폰 등이 있으며, 이들 중독은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와 관련이 많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와 관련 있다.

 

도파민 중독과 숏폼 중독

도파민은 쾌감과 즐거움을 느낄 때 분비되는 뇌의 화학 물질로, 게임 등에서 물건을 수집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파밍'과 합쳐진 용어인 '도파밍'이라는 용어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짧은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숏폼 중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파민 중독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은, 똑같은 일상을 따분하게 느끼고 항상 새로운 자극을 찾는 경우입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이미 도파민 중독에 걸려있음에도 자신이 그것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예가 숏폼 중독입니다.

숏폼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나 140자 미만의 짧은 글을 의미하며, 재미있는 영상이나 강렬한 자극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도 많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자극적인 콘텐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우울증, 불안, ADHD와 같은 문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숏폼과 같은 콘텐츠에 중독되면 "팝콘 브레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팝콘 브레인은 시각적이거나 감정적으로 즉각적이며 강렬한 영상에 노출될 때 전두엽이 반응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영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내성이 생겨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고 더 큰 자극을 추구하게 됩니다. 팝콘 브레인 증상이 심해지면 무기력감, 우울, 불안, 충동적인 감정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나 인지 능력 감퇴와 같은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도파민 분비는 강박증, 조현병, 과대망상 등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도파민이 쾌락을 느끼게 하는 뇌의 특정 부위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사용하지 않는 뇌 부위가 퇴화할 수 있어 해결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이해력과 기억력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도파민 중독에 대한 주의를 더욱 필요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도파민 디톡스와 뇌 건강관리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파민의 과다 공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파민 디톡스는 이를 도와주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도파민 디톡스는 스마트폰 콘텐츠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도파민 분비를 인위적으로 자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연이나 백색소음과 같은 힐링 영상도 뇌 건강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발휘할 때 활동하는 뇌 부위와 편안하게 쉴 때 활동하는 뇌 부위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따라서 눈이 쉴 수 있는 영상을 보거나 주변 지인들과 소통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자기계발을 하는 등 건강한 방법으로 과도한 자극에서 벗어나는 것이 뇌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