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상용
<출연진> 마동석, 이준혁 외
<영화의 시작>
호텔에서 여자가 추락사하는 사건이 터졌다. 과학수사대는 사망 원인을 추락이 아니라 심장마비라고 결론 내린다. 부검 결과, 필로폰보다 더 센 신종마약 ‘하이퍼’가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미 죽은 상태에서 호텔 밖으로 던져졌다는 말이니 마약사건보다는 살인사건으로 수사하는 게 마땅하다. 사건 해결을 위해 광역수사대 마석도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영화의 주인공>
마석도_
“내가 깡패인 줄 알았다고요? 거, 얼굴만 보고 시비 걸지 맙시다! 분명히 말하는데 난 맞는 걸 즐기는 사람이에요. 때리는 걸 즐기면 그게 깡패지 경찰이겠어요?”
호텔 추락사 사건이 일어났다. 과학수사대의 부검 결과, 신종 마약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망 원인이란다. 아, 그럼 마약사건이 아니라 살인사건으로 가야겠네? 이건 우리 광역수사대가 접수! 피해자가 어떻게 마약을 복용하게 되었는지 수사하려면 우선 호텔 투숙 전에 놀았다는 클럽부터 뒤지는 게 순서겠지?
눈뜨면 하는 일이 깡패 잡는 일인데 왜 아직도 세상에는 깡패 새끼들 천지일까? 어쨌든 나쁜 놈들은 계속해서 잡아야 한다. 개중에 법대로 안 되는 놈들이 있는데 그럴 때는 방법이 없다. 주먹으로 살짝 맞아야 ‘아, 내가 맞을 짓을 했구나’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니까. 그래도 반성 안 하는 놈들은 어떡하냐고? 내가 나쁜 놈들을 많이 만나봐서 아는데, 그런 놈들은 법대로 해도 안 된다. 그저 ‘민중의 몽둥이’인 나 같은 경찰들이 나서서 몽둥이찜질을 해줄 수밖에!
주성철_
“너만 경찰이냐? 나도 경찰이야! 우리라고 처음부터 이랬겠어? 그렇게 기고만장하지 마. 너도 돈 맛 좀 보면 나락 가는 거 순식간이야.”
내 눈빛만 보고 잘생긴 깡패가 아닌가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눈 크게 뜨고 보시라. 난 엄연히 그런 깡패 새끼들 잡아들이는 마약수사대 팀장이다. 마석도만 현직 경찰이 아니라는 말씀!
오랫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다 보니 중간에서 마약을 가로채서 팔아먹는 '맛'을 알게 되었다. 공무원이 만질 수 없는 큰돈을 벌게 되니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고, 지금은 끊으래야 끊을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마약만 중독성이 있는 게 아니다. 돈이 가진 중독성도 이렇게 무섭다. 아직 치료약도 없으니 알아서들 조심하시라.
얼마 전에 내 부하놈 꼬리를 잡은 경찰 하나를 죽여서 바다에 던졌다. 월급도 쥐꼬리만큼 받는 주제에 왜 이렇게 무모하게 목숨을 거는지. 같은 경찰로서 정말 안타깝다. 그렇게 살다 죽으면 행복한가?
이번에 일본 야쿠자들의 마약을 중간에 가로채서 중국과 거래를 트려 한다. 들키면 어떡하냐고? 어떡하기는, 들키지 않게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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