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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혹시? ‘고혈당’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

by 햇살1114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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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은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식사 후에 잠시 동안 혈당이 상승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정상 범위를 벗어난 지속적인 고혈당은 당뇨병이나 향후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당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당’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

1. 소변을 자주 본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대사 질환입니다. 고혈당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여러 가지 증상과 징후를 일으키며, 소변에서 포도당이 배출됩니다. 신장은 혈액 속에 있는 모든 여분의 당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신장이 여분의 당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 소변과 함께 이를 처리하려 하기 때문에 고혈당 상태에서는 소변을 평소보다 자주 보게 됩니다. 이것은 체내에서 과다한 포도당이 배출되는 결과입니다.

2. 목마름이 잦고 입이 건조하다

혈당이 상승하면 체내 여분의 당을 제거하기 위해 조직에서 수분을 추출합니다. 이로 인해 목이 평소보다 더 말라들게 됩니다. 에너지 생성, 영양소 전달 및 노폐물 제거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지만,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목이 자주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입도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혈당으로 인한 잦은 목마름과 입의 건조함은 입 주변에 각질 형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잇몸 부종 또는 구강 궤양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일상적인 음수량을 유지하고 목과 입의 건조함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구강 관리를 철저히 하고 치아와 잇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다리·팔꿈치··손 등 피부에 건조함과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피부의 갈라짐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혈당 상태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 알려진 신경 손상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주로 신경의 말단 부위인 손과 발에서 발생하는 신경 손상으로, 통증·저림 혹은 마비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신경병증이 진행되어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경우에는 발가락이나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 치료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쉽게 피로해진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세포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상승하면 세포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얻기 어려워지며, 결과적으로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당으로 인해 시야가 흐릿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극심한 공복감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당 유지되면 당뇨 급성합병증 위험성 커져

고혈당이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인 고혈당은 당뇨 급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 급성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과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가 포함됩니다.

1.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이 합병증은 인슐린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충분히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주로 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하지만, 2형 당뇨병에서도 정신적이거나 신체적인 스트레스와 같이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 질환(폐렴, 농양, 패혈증 등)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적절한 인슐린 투여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과다한 음주, 급성 췌장염, 급성 심근경색 등도 이러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구토, 복통, 탈수 및 의식상실 등이 포함됩니다.

2.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이 합병증은 지나치게 높은 혈당 상태로 인해 심각한 탈수가 진행되어 체내의 수분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상태입니다. 주로 2형 당뇨병의 고령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감염이나 심장혈관 질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서 위험이 더 큽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를 못하면 탈수 증세가 당뇨병성 케톤산혈증보다 훨씬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의 증상은 다뇨, 심한 탈수, 혼수 등이 있고 폐렴이나 패혈증도 동반됩니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보다 서서히 진행하지만 사망률은 더 높습니다.

 

정기적인 ‘소변검사’로 고혈당 상태 여부 확인해야

고혈당 상태는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며, 이를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과 같은 큰 혈관 질환 및 망막병증과 같은 시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복 혈당이 100mg/dL을 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복 혈당검사 결과가 100mg/dL을 초과한다면 식후 2시간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등의 지표를 확인하는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뇨병은 아니지만 공복 혈당 장애나 내분비장애와 관련된 진단을 받는다면, 체중의 5~10% 감량을 목표로 하고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합니다. 또한 당지수(GI)를 고려한 식사 요법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고혈당 상태를 치료하는 목표는 결국 췌장이 혈당 조절 기능을 회복하여 당뇨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인 소변검사는 고혈당 상태 여부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소변검사를 규칙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요당(글루코스), 단백뇨(단백질), 케톤뇨(케톤체)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는 에너지 대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지표입니다.

고혈당
고혈당 상태는 ‘당뇨 전 단계’로,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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