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체온을 조절하고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땀과 피지를 통해 작용합니다. 물 성분은 땀구멍을 통해 배출되고, 기름 성분은 털구멍을 통해 배출됩니다. 폐는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주요 기관입니다. 만약 폐의 기능이 약화되면 피부의 기능도 약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 기능이 약하면 피부도 영향을 받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르다고 봅니다. 인체 부위들이 오장육부와 경락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마’에 나는 여드름
한방의 관점에서 이마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심폐의 열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이마에 뾰루지가 자주 생기는 사람들은 얼굴이 붉고 뜨거운 기운이 있는 경우와 사춘기 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모자나 앞머리 등의 물리적인 자극은 이마의 여드름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집에서도 이마로 내려오는 앞머리를 머리띠나 핀 등으로 고정시켜서 이마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체내에 열이 많은 사람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사과, 배, 감, 딸기, 밀, 보리, 메밀, 녹두, 팥, 상추, 미나리, 시금치 등을 자주 섭취하면 좋습니다. 대추차를 복용하는 것도 이마에 나타나는 여드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추차는 심장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거나 불규칙할 때 심장 열을 내려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볼’에 나는 여드름
한방의 관점에서 볼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좌측 뺨과 우측 뺨을 간과 폐에 연결해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쪽 볼은 위장, 대장, 신장 등과 관련이 깊은 부위로 봅니다. 특히 청소년과 성인의 과도기에 주로 나타나며 여드름 자국이 쉽게 남을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볼에는 위장경락이 흐르기 때문에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경락이 막혀서 볼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고 한방에서 설명합니다. 따라서 볼에 뾰루지가 잘 생기는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얼굴을 만질 때 손의 청결을 유지하고 베개를 사용할 때도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 여드름에 좋은 차도 있습니다. 특히 왼쪽 볼 여드름에는 국화차가, 오른쪽 볼 여드름에는 삼백초차가 좋습니다. 국화는 간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왼쪽 볼 여드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삼백초는 폐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완화해 주는 효능이 있어 오른쪽 볼 여드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에 나는 여드름
비장, 위장, 간장에 열독이 쌓이면 코 부위에 크기와 통증이 큰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코는 피지의 분비가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과 평소에 코 피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여드름이 생겨도 코 부위를 짜면 안 되며,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을 충분히 사용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에 생기는 여드름에는 둥굴레차가 좋습니다. 흔히 ‘비위 상해’, ‘비위가 약해’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이때 ‘비위’란 소화계통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둥굴레차는 이런 소화기관에 해당하는 위의 염증을 다스려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가와 턱’에 나는 여드름
입가와 턱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신장, 자궁, 방광, 소화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턱 여드름은 주로 여성들에게 나타나며 생식기와 신장과 연관이 깊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 냉증이 있는 경우 등 생식기능이 약해지면 턱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복부나 하체가 차가운 상태거나 면도 등에 의한 자극으로 인해 턱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 여드름은 지지 조직의 부족으로 인해 다른 부위의 여드름보다 흉터 발생 가능성과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턱 여드름이 난 여성에게 특히 당근 주스가 좋습니다. 당근은 자궁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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