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는 양념 섭취에 조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양념은 짠맛이 강하고 단맛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당 섭취량이 많을수록 혈당 수치가 상승하며,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은 혈관 벽 내피세포를 자극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혈압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과 고혈압이 동시에 있는 환자는 고혈압만 있는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큽니다. 때문에 당뇨 환자들은 식단 관리를 통해 당과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할 때 양념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사 준비 시 대체 양념으로 천연 조미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단에서 과도한 당과 나트륨 함유량을 가진 가공식품의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간장·된장·고추장’으로 간 맞춰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평소보다 싱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당뇨병저널》에 소개된 '건강한 조리법'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소금보다 간장·된장·고추장 등의 장류를 사용하여 음식의 간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콩을 발효시켜 만든 장류는 풍미가 좋아서 동일한 염도의 소금 간보다 더 맛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간장에 다양한 채소를 넣고 약한 물에 장시간 끓여서 만들면, 감칠맛이 나면서도 채소의 수분 덕분에 나트륨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향신간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음식의 간을 맞출 때 소금 대신 장류를 활용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맛을 원한다면 ‘양파’ 활용해야
단맛은 혈당 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럽, 꿀, 설탕 등의 단맛 첨가물은 가능한 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단맛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면 양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는 익히면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으며, 양파 속에 포함된 크롬 성분은 인슐린 기능을 활성화하여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입맛 돋우려면 ‘신맛’으로
단맛과 짠맛을 제한해야 한다고 해서 당뇨병 환자가 맛없고 밍밍한 음식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히 신맛을 활용하여 입맛을 돋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은 근육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합니다. 취침 전에 식초를 섭취하는 것으로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을 4% 감소시킨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식초 외에도 발효된 와인 비네거, 발사믹 비네거, 레몬즙, 라임즙 등 다양한 재료로 음식에 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어떤 맛이든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양의 식초를 섭취하면 내부 탄수화물 때문에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부 식초 음료나 홍초는 당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 맛이 부족하다면 ‘매운맛’을 활용해야
매운맛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춧가루, 후추, 다진 마늘, 생강즙 등을 음식에 양념으로 활용하면 단맛과 짠맛이 부족해도 음식의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파, 파, 쑥갓, 마늘쫑 같은 매운맛이 있는 채소를 조리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양파에는 매운맛을 내는 유화프로필알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늘 역시 좋은 선택입니다.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은 체내 비타민 B6와 결합하여 췌장 세포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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