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치면 안 되는 대장암·폐암·흑색종의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이유 없는 체중감소, 대장암을 의심해야
혈변과 복통, 체중감소는 대장암을 의심해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증상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체중감소인데,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싶어 하는 만큼 체중이 줄면 기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 암연구센터 헤르만 브렌너 역학·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는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듭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대장암 환자는 진단 전 2년 사이에 이유 없이 체중이 2킬로그램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대장암이 없는 사람보다 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곤봉지 현상, 폐암을 의심해야
특별한 이유 없이 몸에 부기가 심해질 때도 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폐 질환자의 30~50퍼센트에서 나타나는 곤봉지 현상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곤봉지 현상이란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 폐질환으로 인해 체내 산소가 부족해져 체내 산소 전달을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입니다. 모세혈관과 말단연조직이 과다증식하게 되면 손가락이 퉁퉁 붓게 됩니다. 자신에게 곤봉지가 생겼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려면 ‘샴로트의 창문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양손의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맞대었을 때, 손톱 사이에 아주 작은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곤봉지 현상이 나타났다면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습니다. 만약 폐암이 아니더라도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낭종성 섬유증 등이 생겼을 때도 곤봉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손톱·발톱에 검은색 세로선, 흑색종을 의심해야
만약 손톱과 발톱에 검은색 세로선이 생겼다면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흑색종은 검은색 세로선으로 나타나는 증상 말고는 특별한 다른 증상이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손·발톱 조직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흑색종은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서 가장 치명적이라 가볍게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 흑색종의 발생빈도는 연간 600명 정도로 서양에 비해 극히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재발하거나 내부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 예측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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